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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청년 취업난 원인은… "구직자 눈 높다" vs "기업 노력 부족"

중앙일보 2015.07.26 13:40
올 상반기에 20대 청년층 실업자가 사상 최대인 41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원인으로 기업은 ‘구직자 눈높이’를, 구직자는 ‘기업의 채용 노력 부족’을 꼽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10개 기업과 청년 구직자 514명, 학계 및 전문가 102명, 근로자 512명에게 청년 고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을 설문한 결과다.



26일 경총이 낸 ‘청년 고용 제약요인 인식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 청년 취업난의 원인으로 대기업ㆍ공기업 같은 ‘상위 1%’ 직장으로 쏠리는 ‘청년 눈높이’(8.1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기 침체’(7.8)와 ‘정년 60세 의무화’(7.6), ‘학력 과잉 및 학교 교육’(7.6), ‘기득권 중심 노동운동’(7.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청년 구직자는 적극적 투자ㆍ채용 확대를 꺼리는 기업의 행태를 지적한 ‘기업의 노력 부족’(7.72)을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학력과잉 및 학교교육’(7.7)과 ‘경기침체’(7.6), ‘정부ㆍ정치권 정책 실패’(7.3), ’기득권 중심 노동운동‘(7.0) 등의 순을 기록했다.



또 학계는 ‘서비스업의 발달 지연 등 산업구조 변화’(7.3)와 ‘경기 침체’(7.3), ‘기득권 중심 노동운동’(7.3), ‘학력 과잉 및 학교 교육’(7.2), ‘정년 60세 의무화’(7.2) 순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근로자는 ‘학력 과잉 및 학교 교육’(7.7), ‘청년 눈높이’(7.7), ‘기업의 노력 부족’(7.4) 등을 꼽았다.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주체로는 정부(50%)와 기업(28%)이 꼽혔다. 특히 청년 구직자와 근로자 모두 정부의 지원책 마련과 함께 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광호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ㆍ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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