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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살 아들 목졸라 숨지게 한 30대 엄마 영장신청

중앙일보 2015.07.26 11:33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26일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양모(34ㆍ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양씨는 지난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의 아파트에서 6살 된 아들을 이불로 덮은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대전과 서울, 경남 창원을 떠돌던 양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30분쯤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 왔던 그는 사건 전날 부부 싸움을 한 뒤 홧김에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둘 다 나가 살아라. 꼴도 보기 싫다’는 말을 해 일을 저질렀다”며 “아이를 따라 죽으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마음처럼 안 돼 결국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아들을 살해한 뒤 지난 21일 남편을 불러 충남 대천해수욕장으로 갔다. 아들은 아는 사람에게 맡겼다며 안심시켰다. 양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남편에게 휴대폰으로 ‘아들이 죽었다. 애를 잘 묻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뒤 나흘간 잠적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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