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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광주일고 우승 이끈 김선섭 감독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 되겠다"

중앙일보 2015.07.23 22:59
광주일고가 8년 만에 대통령배를 높이 들어올렸다. 광주일고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 결승에서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로 성남고를 11-10으로 물리쳤다. 광주일고는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1975·80·83·2002·07·15년)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광주일고에 부임한 김선섭 감독은 부임 후 두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서건창(넥센), 정찬헌(LG) 등을 앞세워 광주일고 대통령배 우승할 당시 김 감독은 코치의 신분이었다. 그는 "9회 말이 되자 당시 생각이 났다. 끝내기 안타가 나오길 바랐다. 그런데 야구가 그렇게 쉽진 않더라"며 웃었다. 당시 광주일고는 8-9로 뒤지던 9회 말 윤여운의 끝내기 안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다.



- 우승 소감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5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일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 정말 어려운 승부였다.

"뭐라 말하기 힘들다.(웃음) 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올해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말 많이 준비했고, 고생했다."



- 2007년에는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는데.

"2007년 대통령배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했다. 당시에는 코치로 우승을 했는데, 감독으로 하니 기분이 남다르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감정이 벅차오른다. 9회 말에 역전 기회가 왔을 때 그 때 생각이 나더라. 그 때처럼 끝내기 안타가 나오길 바랐다. 그런데 야구가 그렇게 쉽진 않더라(웃음)."



-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2011년 왕중왕전 이후 감독으로서 두 번째 우승이다. 이후 준우승만 2번했다. 작년에도 그렇고 될 듯 될 듯 하면서 잘 안되더라. 사실 올해 주축 선수들이 중학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고, 그래서 기대가 많았다. 고맙게 생각한다. 누가 그러더라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라고. 앞으로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해 마음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겠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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