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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대 어머니

중앙일보 2015.07.23 20:27
경기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3일 어린 자녀에게 성적인 내용을 주입하고 학교에 보내지 않은 A씨(44ㆍ여)를 아동학대 및 방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17세, 13세인 두 아들에게 변태적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해 수사기관에 진술하게 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방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법원에 임시조치를 신청해 아이들이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100m 이내에 A씨의 접근을 금지토록 했다. 하지만 이날 경찰이 신청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기각했다.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남편(45)이 흥분제를 먹여 다른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게 했고 두 아들에게도 똑같은 일을 시켰다고 주장하며 남편과 시아버지(89), 지인 2명 등 4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달 중 친청 부모와 오빠·올케 등을 비슷한 내용으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달 남편 등 피의자 4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고소내용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져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ㆍ인천ㆍ부산경찰청에도 친척 등 30여 명을 비슷한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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