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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조폭' 봉천동식구파 두목 옛 조직원 청부살해 시도 혐의 구속 기소

중앙일보 2015.07.23 14:51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옛 조직원을 청부 살해하려한 혐의(살인 예비) 등으로 폭력조직 ‘봉천동식구파’ 두목 양모(48)씨를 22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 씨는 조직을 탈퇴한 이모씨가 함께 운영하던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를 신고해 단속을 당하자 청부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2010년 3~5월 조직원을 시켜 강도상해 전과자인 김모씨를 고용한 뒤 이 씨를 살해하는 대가로 1억 원과 주유소 소장 자리를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이 씨의 집 등을 촬영해 동선을 파악하는 등 살인을 계획했지만 착수금 지불 문제 등이 불거져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양 씨는 앞서 2009년에는 이 씨가 운영하던 주유소 3곳의 운영권을 빼앗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 씨에게 2005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주유소 26곳에서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도 적용했다. 양 씨는 2011년 10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지난 1일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붙잡혔다.



1990년대 초 결성된 봉천동식구파는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재개발사업에 개입하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는 주유소에서 유사석유를 판매하며 세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2012년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되면서 현재는 와해된 상태다.



서복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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