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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계란으로 만든 빵, 패밀리레스토랑 식전빵으로 공급돼

중앙일보 2015.07.23 11:45




폐기 대상인 깨지거나 분변으로 더럽혀진 계란. 이들 계란에는 기준치의 37배가 넘는 대장균이 섞여 있다. 이런 오염 계란을 원료로한 빵이 전국 수십 여 패밀리 레스토랑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예식장의 답례용 빵과 계란찜 등 학교 급식 반찬으로도 사용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는 23일 오염계란을 판매한 유통업자와 이 계란을 원료로 계란말이ㆍ롤케이크· 피자 등을 만든 혐의(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로 급식ㆍ제과업자 등 10명을 적발했다. 이 중 무허가 계란가공업자 권모(42)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제과업체 관계자 이모(49)씨 등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오염 계란으로 음식을 만들어 41개 패밀리 레스토랑과 대구지역 7곳의 중ㆍ고등학고, 4곳의 예식장에 유통시킨 혐의다. 매출로만 70억원이 넘는다.



김영대 대구지검 1차장은 "다행히 식중독 등 병에 걸린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열해서 음식으로 만들어져 세균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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