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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저출산…출산휴가 늘리고 '삼둥이' 출산 산모들에게 은장도 선물

중앙일보 2015.07.23 11:24
북한도 저출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여성에 대한 출산휴가를 3개월 늘리기 위해 노동법 제66조와 여성권리보장법 제33조를 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발표한 배경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북한 여성 근로자들은 근속 연한에 무관하게 정기휴가 외에 출산 휴가를 산전 60일, 산후 180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정 전에는 출산 전 60일, 산후 90일이었다. 통신은 “이런 법의 수정(개정)은 여성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사회적 혜택이 차례지게(돌아가게) 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법률 전문가들이 말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여성의 출산율은 2010년 기준 2.0명이다. 이는 남측 여성들의 출산율은 1.2명보다는 높지만 북한 자체적으로 볼 때는 20년 만에 0.3명이 떨어진 수치다. 북한은 이미 2004년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북한 매체들은 대대적으로 출산 장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7일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이 남측에서 ‘삼둥이’로도 불리는 세 쌍둥이 출산 사례를 전한 것이 그 예다. 통신은 지난 17일 “북한 양강도에 사는 조금일이 지난달(5월) 5일 평양산원에서 딸 세쌍둥이를 낳아 453번째 세쌍둥이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4일엔 평양시 순안구역에 사는 김금옥 씨가 아들 세쌍둥이를, 앞서 1일엔 함경남도 부전군에 사는 리은별 씨가 아들 세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도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산원(산부인과) 의사 이윤숙씨를 인용해 “이렇게 세쌍둥이들이 연이어 출생한 것은 평양산원이 생긴 이래 전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산모와 아기들에게 은장도와 금반지 등을 선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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