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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관계' 이용 보조금 횡령한 미술협회 순천지부장 입건

중앙일보 2015.07.23 09:26
전남 순천경찰서는 23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횡령)로 미술단체 지부장 A(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제15회 순천시미술대전 행사를 치르며 순천시에서 행사 보조금으로 받은 5800만원 중 1462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행사 입상작을 소개하는 홍보용 책자 제작 업체에 4610만원을 지급한 뒤 현금으로 1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또 그림 족자 제작 업체에 1006만원을 지급하고 차명계좌로 462만원을 다시 받았다.



길게는 10년 이상 A씨가 있던 단체와 거래하며 '갑을 관계'에서 을의 위치였던 이들 업체들은 다음 거래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A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과거 행사에서도 비슷한 횡령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순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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