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대 연기 불발 배상문 “군대 가겠다”

중앙일보 2015.07.23 00:51 종합 10면 지면보기
배상문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프로골퍼 배상문(29)이 결국 백기투항 했다.


행정소송 패소 … “이른 시일 내 귀국”

 배상문은 22일 병무청을 상대로 제기한 국외 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이 병무청의 승소로 결론이 나자 판결에 승복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배상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만이 장차 골프선수로 더 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다만 귀국 시기는 신중히 고민해서 최대한 빨리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얻었고, 대학·대학원에 적을 뒀다는 이유로 국외 여행기간을 연장해 군 입대를 미뤄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국외 여행기간 연장을 불허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고 배상문에게 최종 통보했다. 하지만 배상문 측은 “올림픽 출전 기회가 필요하다”며 귀국하지 않고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이와 별도로 병무청에서 제기한 병역법 위반 혐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귀국 후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 측은 “입대 의사를 밝힌 만큼 조사만 하고 기소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