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동네 안에 국가 있어 … 시민·행정 함께해야”

중앙일보 2015.07.23 00:47 종합 12면 지면보기
김영배
김영배(48) 서울 성북구청장은 진정한 자치행정을 위해 ‘협치(協治)’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협치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정을 일컫는다. 관료 중심의 하향식 행정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동네 안에 국가 있다』는 그의 책 제목처럼 김 구청장은 “조그만 동네에서도 한 국가처럼 정부와 의회, 언론, 시민사회가 제구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행정은 처리 결과에만 집중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시민 목소리를 반영하는 그 과정 자체”라고 덧붙였다. 성북구청이 ‘와보숑 tv’ 등 마을 미디어를 발전시킨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는 올해 ‘마을 민주주의’ 실험에 나섰다. 주민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월곡 2동과 길음 1동에서 ‘마을계획단’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주민 40~50명으로 구성된 마을계획단이 1년간 의견을 모으고 10월 마을총회에서 마을 계획을 결정한다. 구청은 이를 반영해 내년도 정책과 예산을 짜겠다”고 말했다.

 구민들이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추진하자 그 비용을 댄 서울 도봉구청의 이동진(55) 구청장은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지자체는 멍석을 깔고 시민들은 그 위에서 맘껏 능력을 펼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치되다시피한 새마을문고를 구민과 함께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킨 유종필(58) 서울 관악구청장도 “주민과 구청이 합심하면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를 빠른 속도로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윤석만·노진호·백민경·김민관 기자, 정현령·전다빈 인턴기자,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김준영·김한울 연구원 sam@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