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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6번째 우승이냐, 성남고 첫 축배냐

중앙일보 2015.07.23 00:24 종합 26면 지면보기
성남고 장성훈(위)이 3회 방성주의 안타 때 점프로 포수 태그를 피해 득점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광주일고와 성남고가 대통령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광주일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 준결승전에서 덕수고를 11-5로 물리쳤다. 성남고는 경기고에 7-2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23일 오후 6시 목동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대통령배 오늘 오후 6시 결승전



 대통령배 5회 우승에 빛나는 광주일고는 서건창(26·넥센) 등이 활약했던 2007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고는 1993년 이후 22년 만에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준결승전은 응원전의 승리였다. 재학생 600여 명으로 구성된 광주일고 응원단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응원을 준비하며 100여 명이 모인 덕수고 응원단을 압도했다. 광주일고와 비슷한 규모의 성남고 응원단도 경기고보다 큰 목소리를 냈다.



 응원단의 힘을 받은 광주일고는 1회 초에만 8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훈(18)의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과 곽봉준(18)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덕수고 투수 박용민(16)의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광주일고는 최지훈의 2타점 3루타와 김우종(17)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내고 공격을 마쳤다. 2회와 3회 1점씩을 추가한 광주일고는 8회 김우종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장 최지훈은 4타수 3안타·2타점을 올렸고, 프로야구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광주일고 오른손 투수 김현준(18)은 6회 말부터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선섭 광주일고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우승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성남고도 초반부터 경기고를 몰아붙였다. 성남고는 1회 초 2사 1, 3루에서 김성협(17)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이동규(18)의 솔로 홈런과 방성주(18)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5점을 내며 6-0으로 달아났다.



 성남고 선발 성재헌(18)은 5와3분의2이닝을 2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1일 충암고와의 8강전에서도 127개의 공을 뿌린 성재헌은 이번 대회 성남고가 치른 4경기에 모두 등판해 4승을 도맡았다. ‘제2의 유희관’으로 주목받는 좌완 성재헌은 1m73㎝의 단신으로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칼날 제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박성균 성남고 감독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 타선이 강한 광주일고와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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