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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메르스로 GDP 0.1%P 줄어들 듯”

중앙일보 2015.07.23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출 만큼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또 이 여파가 7~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고 “메르스 사태 영향 중 외국인 관광객 감소의 충격이 가장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가 1485조원이고 한은 예측대로 올해 2.8% 성장한다고 가정한다면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손실이 대략 1조5000억원 가량 된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라며 “비중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6월에만 외국인 입국자 수가 53%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가 실질적으로 종식됐다고 보지만 그 여파는 7~8월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7~8월이 관광성수기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내수를 살리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이 필요하다”며 “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 손실 1조5000억 추정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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