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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갯배 타기, 신선한 치즈 만들기, 신기한 소 쟁기질 …

중앙일보 2015.07.23 00:01 Week& 4면 지면보기
이제 여름방학이다. 아이들 방학과 함께 휴가철도 시작한다. week&이 여름휴가 기간에 가족이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한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mustgo100.or.kr)’ 중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튼튼하고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마을 여행지 12곳을 골랐다. 방학은 추억이다.


아이들과 가볼 만한 체험마을 12곳

여름 휴가지 12선






강원도 춘천 물레길







물레길은 카누를 타고 춘천 호반을 누비는 길이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코스가 ‘붕어섬 길’이다. 붕어섬을 한 바퀴 돌아서 온다. 약 3㎞ 거리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의암댐길’도 1시간이면 충분한 초보자 코스다. 중급자 코스는 ‘중도길’이 있다. 선착장~의암호~중도샛길~선착장으로 돌아오는 5㎞ 코스로 2시간쯤 걸린다. 강사가 진행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중도길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이용료 2인승 카누 1대 3만원. (mullegil.org), 070-4150-9463.





강원도 속초 아바이마을







속초 아바이마을에 가면 국내에서 하나뿐인 갯배를 탈 수 있다. 갯배는 아바이마을 청호동에서 중앙동까지 운행하는 나룻배다. 사공이 없어 승객이 쇠갈고리를 들고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쇠줄을 당겨야 배가 움직인다. 건너편 나루까지 5분밖에 안 걸리지만, 독특한 재미가 있다.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어른 200원, 어린이 150원. 아바이순대·함흥냉면·가자미식해는 아바이마을에서 꼭 먹어야 하는 별미다. (sokchotour.com), 033-633-3171.





전북 전주 한옥마을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진행하는 1박2일 한옥 체험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선비방과 규수방에서 하룻밤을 묵는 프로그램이다. 저녁과 이튿날 아침 식사가 나오고,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한옥마을 가이드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 숙박료 규수방 10만원, 선비방 12만원(2인 기준). 2∼3가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한지탈(7000원)·보석함(1만5000원)·손거울(1만3000원) 만들기가 인기가 높다. (hanok.jeonju.go.kr), 063-282-1330.





전북 임실 치즈마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마을이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가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마을에 도착하면 경운기를 타고 치즈 체험장으로 이동한다. 우유에 응고제와 유산균을 넣으면 우유가 응고된다. 응고된 치즈를 깍두기 크기로 잘라 뜨거운 물을 붓고 손으로 만지면서 늘리면 치즈가 된다. 먹고 남은 치즈는 포장해서 가져가도 된다. 만들기 체험 후 점심으로 치즈 돈가스가 나온다.



▶ 1인 1만9000원. (cheese.invil.org), 063-643-3700.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마을 전체가 기차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장미공원·장미공원생태관·동물농장·요술랜드 같은 시설도 갖췄다. 그래도 기차가 주요 테마여서 섬진강을 따라 증기 기관차가 달리고, 레일바이크가 다닌다. 입장료 10월까지 어른 3000원, 어린이 2500원. 증기 기관차가 기차마을(구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달린다.



▶ 요금 어른 7000원, 어린이 6500원(왕복 기준). 레일바이크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 (gstrain.co.kr), 061-363-9900~1.





전남 해남 땅끝 관광지







볼거리 많은 땅끝마을에 7∼8월에만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송지면 대죽마을의 조개잡이 체험이다. 대죽리 어촌계는 지난 2001년 10㏊에 이르는 갯벌에 체험어장을 만들었다.



▶ 입장료(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를 내면 소쿠리·호미·장화 등을 빌려준다. 열심히 호미질을 하다 보면 바지락이 소쿠리 한 가득 찬다. 가끔 낙지도 잡힌다. 대죽리에서 1㎞ 정도 떨어진 죽도에서는 썰물 때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tour.haenam.go.kr), 010-4112-8885. │ 사진 해남 군청





경북 안동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하회마을은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게 아이를 위한 탈 인형극 ‘이매(하인)야 놀자’다. 하회탈을 만들었다는 허 도령과 마을 처녀의 이야기가 줄거리다. 인형극이 끝나면 관객이 무대에 올라가 인형을 조작해 볼 수 있다.



▶ 탈박물관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500원. 공연 무료. 삼태기·멍석 만들기, 새끼줄 꼬기, 물지게 지기 등도 아이에게 인기가 높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무료. (hahoe.or.kr), 054-852-3588.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 길







전국에서 가수를 주제로 한 골목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낡은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자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방천둑 옹벽 350m에 가수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스토리 벽화와 조형물, 음향시설 등 80여 점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골목길을 걷는 내내 김광석의 노래가 흐른다.



▶ 방천시장 안에 있는 분식점 ‘로라방앗간’의 떡볶이가 유명하다. 1인분 3500원. (gu.jung.daegu.kr/alley), 053-661-2623.





울산 장생포 고래 문화 특구







장생포는 예부터 고래로 유명했다. 장생포 주변에 고래를 주제로 한 박물관·생태체험관 등이 들어선 것도 이 때문이다. 박물관에는 포경유물 2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골격 만져보기, 소리 들어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많다. 점토 고래 만들기 1000원.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이 하루 4차례(오전 11시, 오후 1, 3, 5시) 진행된다.



▶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whalecity.go.kr), 052-226-0980.





부산 감천문화마을







한국전쟁 당시 피란마을이 알록달록한 색깔의 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마을 곳곳에 도자기·나무·섬유 공방, 화혜장 전수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화혜는 꽃신을 이르는데 아이들 신발 ‘초립동’, 구름 모양 장식이 있는 여성신발 ‘운혜’도 화혜의 종류다. 한지로 초립동 만들기는 약 2시간 걸린다.



▶ 체험료 9000원. 가족이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거닐며 기념사진만 찍어도 훌륭한 추억으로 남는다. (gamcheon.or.kr), 070-4219-5556.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







바닷가 산비탈 마을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국의 벽화마을 중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7년 전국의 미대생과 개인 18개 팀이 달동네 담벼락에 작품 40점을 그린 것이 시초였다. 벽 그림은 2년마다 재단장하는데 지금은 지난해 5월 작업한 작품 80점이 그려져 있다. 벽화 공모전 참가자가 타일 위에 그린 그림을 모자이크로 만든 ‘시민공동벽화’와 공모전 1등 수상작 ‘동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dongpirang.org), 055-650-4681.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







주민이 비탈을 깎은 뒤 석축을 쌓아 만든 논밭과 남해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마을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농사와 관련한 것이 많다. 소 쟁기질은 다랭이논에서 전통 방식으로 논을 가는 체험이다. 쟁기는 옛날 논이나 밭을 갈 때 사용하는 농기구인데, 황소 등에 줄로 묶어 놓았다. 가족이 힘을 합쳐 쟁기를 눌러 논을 갈 수 있다. 1인 5000원. 다랭이마을의 역사와 유래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도 있다.



▶ 1인 1000원. (darangyi.go2vil.org), 010-4590-4642.





글=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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