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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스마트워크형 나주 신사옥

중앙일보 2015.07.23 00:01 6면 지면보기
한강과 일산호수공원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킨텍스 꿈에그린 조감도.


특별상
올해 특별상의 주인공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다. 지난해 9월 친환경적인 설계와 함께 ‘창의·소통·협업’의 공간으로 건축된 전남 나주(광주·전남혁신도시) 신사옥이 수상 요인으로 꼽힌다. 신사옥은 대지면적 11만5266㎡, 건축면적 7600㎡,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다. 공사는 신사옥을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감형 사옥으로 지어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2등급을 인증을 받았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공간적 개방을 통해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다가서는 열린 사옥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공사는 신사옥에 ‘스마트워크’ 개념을 적용했다. 스마트워크(Smart Work)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방식을 말한다. 부서·직원 간 칸막이를 없애고 당초 설계된 CEO 집무실을 122㎡에서 59㎡로 줄였다. 임원과 부서장 공간을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이고, 부서 협업공간을 9개에서 49개로 늘렸다. 복지공간도 230㎡에서 2374㎡로 10배 정도 확장했다. 사무실별로 변동좌석제를 시범 운영하고 공간 제약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 사옥에 비해 다양한 공간과 회의실을 활용하다 보니 부서간 협업과 아이디어 교류가 쉬워졌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업무 특성상 직원이 전국과 해외에 분산돼 있는데, 이들 현장에서도 쉽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회의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지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스마트워크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직원의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 집합회의 축소·배석문화 없애기·아이디어 창출 중심의 회의 진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메일 보고를 활성화해 2017년까지 대면보고를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종 보고서나 지침서를 전자출판(e-book) 형태로 제작해 종이사용을 줄이고 있다.



 제도적으로도 집중 근무시간 제도·유연근무제·육아휴직기간 개선 등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조직·사무공간·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등 신사옥 공간과 경영 전반에 ‘스마트워크’를 실현함으로써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이상무 사장은 “본사의 지방 이전을 계기로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인 경영 패러다임으로 삼았다”며 “공간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공공부문의 스마트워크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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