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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로 에너지 절감, 환경 보전 … 주거 쾌적성 높였다

중앙일보 2015.07.23 00:01 1면 지면보기
올해 주택·건설업계가 제시하는 친환경 건설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것이다.에너지 절감은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또다른 갈래인 주거 쾌적성은 환경 악화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다. 주택 수요자에게 질 좋은 주거 환경을 제시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삶의 질 향상 돕는 친환경 건설산업

‘2015 친환경건설산업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 조감도. 국내 유일의 친환경 종합 발전단지로, 현재 1~6호기가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연간 640여 억원을 환경오염방지설비 운영비로 쓰고 있다. 국내 다른 발전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환경오염방지설비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폐수처리설비와 중수도설비다. 이 두 설비를 통해 폐수를 모두 재이용하고 있다. 해양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폐수 전량 다시 쓰는 발전소



에너지절감부문 대상을 수상한 풍산우드홈은 2008년부터 기존의 화석에너지를 쓰지 않는 패시브하우스의 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주택은 난방 설비 없이도 한 겨울에 평균 20℃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주택이다. 난방엔 태양열을 이용한다. 풍산우드홈은 국내 최초로 목(木)구조 패시브하우스를 표준화해 ‘e블레시움’이라는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노력도 돋보인다. 주상복합부문 대상을 차지한 롯데건설(롯데캐슬 송도 캠퍼스타운)은 단지 내에 각종 에너지 절약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와 빗물 재활용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롯데캐슬 송도 캠퍼스타운은 에너지 낭비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대한 막는 저탄소 녹색 아파트”라고 전했다.



 주거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대건설(힐스테이트 태전)은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실별온도제어 시스템 등을 갖춘다. 에너지 사용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시설은 아니지만 최근 급증한 캠핑 분야에서도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회사도 있다. 친환경 레저·휴양부문 대상을 차지한 캠프메카다. 글램핑 텐트를 제작·공급하는 이 회사는 텐트의 프레임 구조를 기존 용접 방식에서 볼트체결 방식으로 변경해 용접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요인을 최소화했다. 또 겨울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외부엔 방풍벽을 설치하고 내부엔 이너텐트를 도입한 글램핑 텐트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로 아파트부문 대상을 차지한 두산건설은 건폐율이 30%인 점을 활용해 단지 내에 2개의 산책롸 9개의 테마공간을 들였다. 특히 조경은 청주가 공예 예술의 중심지였다는 지역석 특성을 감안했다. 구리 더샵 그린포레로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한 포스코건설도 단지 내에 아파트 서브 브랜드(그린포레)에 걸맞는 친환경 조경을 선보인다.



 

자연 살린 아파트 단지 조성



포스코건설은 단지 뒤편 검암산과 연계한 6개의 정원과 단풍나무 길, 팽나무 언덕, 숲 속 놀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지 인근 검암산과 어우러지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전통 양식을 아파트에 담아낸 설계도 눈길을 끈다. 주거정비부문 대상을 수상한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짓는 경희궁자이에 업계 최초로 전통미를 살린 한국형 동출입구 ‘마당’과 ‘마루’를 선보인다. 경복궁·덕수궁·독립공원과 같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시설이 가깝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GS건설 관계자는 “이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소통하는 소통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시 주거정비부문 대상을 차지한 삼성물산은 재개발 과정에서 인근의 한옥을 아예 단지 내로 옮겨왔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지은 래미안 마포 리버웰이 그 주인공으로, 단지 내에 인근에 있던 조선 후기 한옥 정구중가(서울시 민속자료 17호)를 이축·복원(안채·사랑채·문간채)하고, 이와 연계한 한옥공원과 아이들이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옥 놀이터를 조성했다. 정구중가 중 한 채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지 내에 정자 2개 소도 조성해 티하우스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와 중앙일보조인스랜드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을 연다. 이날 국토부 장관상를 받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총 16개 업체가 각종 부문에서 수상한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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