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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엘리엇 사태로 단기-중장기 주주간 이익과 조화 모색해야”

중앙일보 2015.07.21 19:04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불거진 ‘엘리엇 파문’과 관련해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단기 주주이익과 중장기 주주이익 간의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상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주주들이 결정한 사안”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영권 안정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중장기적인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 주주이익 보호와 중장기 주주이익 보호를 조화시켜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신뢰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엘리엇 같은 외국인 자본투자를 환영하느냐는 질문에 최 부총리는 “엘리엇과 같은 자본투자가 한국의 법령 테두리 내에서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하면서 합병을 반대한 헤지펀드다.



이 같은 합병을 계기로 산업 전반에 대한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주장에 대해 최 부총리는 “경기와 상관없이 공급과잉 때문에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해운, 석유화학 등에 대한 사업재편 등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라며 “업종 전체가 불황으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사업구조개편법을 곧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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