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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가전 기술격차가 좁혀진다

중앙일보 2015.07.21 14:21
중국이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한ㆍ중ㆍ일 가전산업 기술격차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의 기계ㆍ전자 제품의 현시비교우위지수(RCA)를 비교한 결과 중국의 상승률이 한국과 일본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세계 전체수출시장에서 특정상품(서비스 포함)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특정국의 수출에서 동 상품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사이의 비율로 특정 상품의 비교우위를 판단하는 데 널리 쓰인다. 현시비교우위지수가 1보다 크면 비교우위가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 중국은 2009년 1.86였던 가전제품의 지수가 2013년 2.1로 12.9% 크게 늘어나는 동안 동안 한국은 2009년 1.75에서 2013년 1.78로 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2009년 1.59에서 2013년 1.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 권세훈 상명대 교수는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현시비교우위지수 비교에서 한중일 3국간에 큰 차이가 없고 중국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3국의 가전산업 기술격차가 좁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가전제품의 수출 증가폭을 살펴볼때 장기 정체가 두드러진다.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의 전자제품 수출 비중은 1992년 2%에서 2014년 32%로 늘었다. 반면 한국은 1992년 4.8%에서 2014년 6.2%로 상승했으며 전반적으로 5~6%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19.6%에서 2014년 5.9%로 3분의 1가량 줄어든 일본에 비하면 높지만 중국의 급성장세와 대조적이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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