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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태풍 '할롤라'…24~25일 제주도 시작으로 간접영향권

중앙일보 2015.07.21 12:27
태풍 할롤라 위치도


 

허리케인으로 태어나 태풍이 된 ‘하와이 남자아이’. 북상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 얘기다.



할롤라는 하와이 제도 인근에서 지난 13일 만들어져 허리케인 ‘할롤라’로 불렸다. 열대성 저기압은 탄생한 위치에 따라 태풍, 허리케인 등으로 나뉘는데 할롤라는 허리케인 구역에서 태어났다. 그러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 지대로 넘어와 태풍 ‘할롤라’라 불리게 됐다. 허리케인이 서쪽으로 넘어와 태풍이 된 사례다.



‘하와이 남자아이’ 이름을 딴 할롤라는 지난 19일 무렵 열대저압부로 바뀌어 태풍이 소멸한 것으로 보였으나 세력을 다시 모았다. 하와이 인근에서 3000㎞ 넘게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살다 죽다를 반복한 것이다.



기상청은 21일 할롤라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86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16km로 서북서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로라면 23일 오전 오키나와 동쪽 950㎞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할롤라는 중심기압 985hPa에 최대풍속이 초속 27m 정도의 소형급이다.



한국은 24~25일 제주도 먼바다를 시작으로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할롤라가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는 등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내리는 비의 양이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태풍과 허리케인의 차이=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탄생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 필리핀 근해에서 발생하는 태풍(Typhoon).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인도양, 아라비아해, 뱅골만 등에서 생기는 건 사이클론(Cyclone). 호주부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윌리윌리(Willy-W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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