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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찰 간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2015.07.21 01:09 종합 12면 지면보기
현직 경찰 초급간부가 근무 중이던 지구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쯤 홍익지구대에 근무하는 황모(31) 경위가 지구대 2층 직원대기실에서 안면부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황 경위는 옷장 옆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로 오른손에 권총을 쥐고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근무하던 지구대 건물 2층서
저항한 흔적 없어 자살 추정

 경찰에 따르면 이날 주간 근무조였던 황 경위는 순찰을 돌고 오전 11시40분쯤 지구대에 복귀했다. 동료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자 황 경위는 “먼저 먹고 오라”며 혼자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점심 시간이 지나도 황 경위가 보이지 않자 동료 경찰관이 2층으로 올라갔다가 숨진 황 경위를 발견했다.



 아버지도 전직 경찰관인 황 경위는 2012년 경찰 간부 후보생 외사 직렬 경찰관으로 선발돼 근무해왔다. 최근 3개월간 경찰청 총기법제개선 태스크포스(TF)팀에 있다가 지난달 홍익지구대로 발령을 받았다.



 박정근 마포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장 감식을 실시한 결과 특별히 저항한 흔적이 없고 권총을 손에 쥐고 있는 것 등으로 미뤄 현재로선 타살로 볼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동료 경찰관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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