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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다이어트 제품에 동물용 약물

중앙일보 2015.07.21 00:47 종합 19면 지면보기
다이어트와 성기능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에서 건강에 유해한 사용금지 약물이 대거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직구(직접 구매)족’이 이용하고 있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인 건강보조식품 109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다이어트 효과·성기능 개선·근육강화 기능이 있다는 20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관계기관에 통관금지 및 해당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환각·뇌졸중 일으키는 성분 검출
식약처 수입허가 여부 꼭 확인을

해외 유명 건강보조식품 제조사인 GNC의 ‘마카맨’ 등 성기능 개선제품 5개에선 구토를 유발하고 소변 배출을 억제하는 이카린 성분이 나왔다. ‘맥스슬림’ 등 다이어트 효과를 내세운 12개 제품에서 요힘빈, 시부트라민 등의 성분이 들어 있었다. 요힘빈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람에겐 환각 을 일으키고, 시부트라민은 고혈압·뇌졸중 등 부작용을 일으켜 사용 중단된 성분이다. ‘슈퍼린’, ‘테스토젠’ 등 근육 강화 제품 3개 역시 요힘빈이나 이카린이 들어 있었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 식품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 기 때문에 인체 위해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다”며 “해외 식품을 살 때는 식약처에서 수입통관 시킨 제품인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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