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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피한 바람, 조직·아랫사람이 맞는다”

중앙일보 2015.07.21 00:22 종합 23면 지면보기
김성근 감독
“직원에게 1%의 희박한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잠재력을 100%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김성근 감독, 한화그룹 임원 특강
“책임은 지도자 몫 … 떠넘겨선 안 돼”

 김성근(73) 한화이글스 감독은 2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화그룹 임원 조찬특강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직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리더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두려워하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내가 욕을 먹더라도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펑고(야수가 수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트로 쳐주는 타구)를 할 때 선수의 최대치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선수가 할 수 있는 최대치에 맞추고 그 폭을 점차 넓혀 스스로 한계를 없애도록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한계를 넘어버리면 아예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는 정에 약해서는 사람도 조직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했다. 비정해 보일지 모르지만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 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약한 조직은 ‘사이좋게 지내는 조직’이라며 조직에는 공동체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독은 준비과정과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결국 결과가 말을 해준다”면서 “리더가 준비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부하들에게만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로서의 준비 자세와 결과가 나쁠 때 책임은 고스란히 리더가 지는 것”이라면서 “부하들에게 책임전가하지 말라”고 임원들에게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하니깐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니깐 강한 것”이라며 “리더가 바람(역경)을 피하면 그 바람은 아랫사람과 조직을 향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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