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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여성 건강 지키려면

중앙일보 2015.07.21 00:06 라이프트렌드 6면 지면보기
무더운 여름철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청결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직장인 최선희(30·여·가명)씨는 여분의 속옷을 챙겨 다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속옷에 묻어 나오는 분비물 때문이다. 급격하게 더워진 날씨는 신체 온도와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여성 분비물의 양과 냄새에도 변화가 생긴다. 분비물 양이 많아지고 농도와 냄새가 짙어져 불편함이 심해진다. 하지만 이때 여성 분비물의 상태를 살피고 위생적인 관리에 신경쓴다면 호르몬 변화에 따른 질환을 막을 수 있고 더욱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여성 분비물, 즉 ‘냉’은 일반적인 여성에게 나타나는 정상적인 분비물이다. 냉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자극에 의해 분비된다. 또 질 내 산성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냉은 호르몬 자극으로 분비되는 것이기 때문에 분비물의 색이나 양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호르몬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소변의 색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듯 여성 분비물만 잘 살펴도 체내의 여성 호르몬 변화와 건강 상태를 스스로 알 수 있다.



 맑고 투명한 질 분비물은 정상이다. 하지만 일상생활과 다르게 냉의 양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거나 황색 혹은 초록색을 띠면 자신의 자궁 및 질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냉이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면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질 내에 세균 번식이 쉽다. 이 경우 냉의 양이 늘어나고 냄새가 심해지는 질염과 같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여성 건강을 위해서는 분비물이 나오는 주기와 양에 따라 청결한 위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냉의 양이 많고 냄새가 신경쓰이는 경우 팬티라이너(생리대보다 크기가 작고 얇은 형태로 분비물을 흡수해 밖으로 새지 않게 도와주는 것)와 같은 여성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팬티라이너를 사용하면 분비물이 묻은 속옷을 계속 입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팬티라이너는 보통 2~3시간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순면 팬티라이너로 깨끗하게



팬티라이너를 선택할 때는 소재와 향을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살에 바로 맞닿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를 지닌 여성은 순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분비물의 불쾌한 냄새를 감추고 싶은 여성이라면 향이 함유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 가운데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좋은순면’(사진)과 ‘화이트 애니데이 로즈마리향’ 등이 있다. 두 제품 모두 순면 소재이고 함유하고 있는 향이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좋은느낌은 냄새를 잡아주는 참숯 성분이 함유된 ‘좋은순면 참숯’ 제품부터 아로마 향이 나는 제품, 강화 약쑥 성분이 함유된 ‘좋은순면 한초랑’ 제품까지 있어 피부 타입과 개인 취향에 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화이트 제품의 경우 라벤더 향, 로즈마리 향 등이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최근 여성 10명 중 7명이 여성 건강을 위한 관리 및 상쾌함 유지 등의 이유로 팬티라이너를 사용하고 있다”며 “많은 여성이 장기간 여행하거나 야근할 때와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여성용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본 산부인과 백은정 원장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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