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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페이, 바코드 대면 뭐든 척척

중앙일보 2015.07.21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모바일 페이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삼성전자·LG유플러스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이 문을 열어제낀 모바일 페이 시장에 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오는 23일 공개하는 ‘SSG페이’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계산대서 읽고 2~3초면 결제
SSG머니·신용카드·복합 방식
신세계 가맹점 위주로 사용 가능

 시범 서비스 단계이긴 하지만 SSG페이는 이미 이마트·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분더샵 등 29개 매장과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SSG페이는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작돼 있다. 그러나 삼성의 갤럭시 S6, S6엣지에서만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와 달리 단말기에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앱 안에 내장된 네이버 페이와도 방식이 다르다.



 이유는 구동 방식의 차이에 있다. 삼성페이의 경우 S6나 S6엣지에서 사용 가능한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능으로 결제를 한다. MST는 신용카드를 긁을 때 나오는 자기장이 휴대전화에서 나오게 하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올해 초 인수한 루프페이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네이버 페이는 앱이나 PC화면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가맹 쇼핑몰에서 추가 로그인 없이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이에 반해 SSG페이는 화면에 표시된 바코드를 계산대에서 읽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SSG페이는 ▶SSG머니 ▶신용카드 ▶복합결제(SSG머니+신용카드) 등 3가지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중 SSG머니는 신세계 포인트를 발전시킨 전자화폐시스템이다. 신용카드에서 결제해 충전하거나 무통장입금을 해 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신세계포인트·상품권·기프트카드·POSA(모바일상품권) 등도 신세계머니로 전환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SSG페이 앱에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모바일 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CVC번호(카드 뒷면 맨 오른편 3자리), 비밀번호 앞 두자리 등을 입력하면 등록이 가능하며, 화면에 서명을 입력해야 한다. SSG머니는 바코드를 읽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휴대전화 번호로 현금영수증 자동 등록도 된다. 신용카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와의 차이점이다. 입력된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SSG머니와 복합결제를 할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쓸 때처럼 패드에 서명을 하면 된다. 두 가지 방식 모두 2~3초면 결제가 끝난다.



 다만 신세계 SSG페이는 신세계그룹 가맹점 위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약점이다. 온라인 가맹점을 늘리고 있는 카카오·네이버페이는 기본적으로 개방형 결제 방식이며 삼성페이 역시 신용카드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신세계는 SSG페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매년 커피를 17잔 마시면 무료로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에도 70만 명의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 당장 올해 스타벅스 다이어리 스탬프를 SSG페이 앱으로 적립하게 하면 수십만 명의 고객이 유치되는 셈이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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