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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장처럼 … 전통시장 살리는 현대차

중앙일보 2015.07.21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프로그램의 하나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광주 혁신센터는 20일 광주 동구의 대인시장에서 시범 점포 2곳의 문을 열었다. 각각 한과 가게와 약초 유통 점포이고, 업종 특징에 맞게 시설·서비스 등을 개선했다.


광주혁신센터, 시범점포 2곳 개점
매일시장 리모델링도 내달 시작

 특히 ‘강원도 봉평장’을 성공적으로 바꾼 현대카드와 함께 넉달간 인테리어·포장·진열방법 등을 개선하고 신메뉴 개발과 판매 전략도 다시 가다듬었다. 한과 가게의 이해성(65) 사장은 경력 30년을 자랑하지만 최근 한과 인기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혁신센터와의 작업을 통해 전문 멘토로부터 몸에 좋은 견과류 한과 등 4종의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약초 업소의 윤남주(56) 사장도 최근 하루 매출이 5만원에 그칠 정도로 시름이 깊었다. 하지만 이번에 유명 약초협동조합의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하면서 다시 영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광주 혁신센터는 1940년대부터 형성된 송정역 앞 매일시장의 리모델링 방안을 확정하고 8월부터 점포개선·상인교육 등 본격 시행에 나선다. 획일적 현대화 대신 70~80년대 번영기의 추억을 자극하는 옛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지역 특화 먹거리와 디자인·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전통시장 창조경제화의 모델’로 키울 예정이다. 개장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 특히 혁신센터는 시장 소상공인 등에게 모바일 상점 홈페이지와 고객용 앱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광주 혁신센터의 문을 열고,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과 지역 서민경제 회생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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