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첫 로봇 살인사건?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21 00:01
[뉴스위크] 지난 7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쪽에 위치한 카셀 부근의 폴크스바겐 자동차공장에서 한 직원(22)이 로봇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제구역 안에서 고정 로봇을 설치하던 그 직원은 로봇 팔에 잡혀 금속판으로 밀쳐져 가슴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문제의 로봇은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기계 팔이었다. 공장의 자동 조립라인 일부로 사람의 조종 없이 움직일 수 있다. 폴크스바겐은 직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지만 그가 정확히 어떻게 사고를 당했는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처음엔 로봇의 오작동보다는 직원의 실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셀의 지방검찰은 숨진 직원이 사고를 당할 때 로봇이 사람의 통제 아래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다른 직원 1명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다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 영국지사의 폴 버켓 홍보실장은 뉴스위크에 그 직원의 사망 당시 정황을 둘러싸고 많은 혼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로봇은 주변 사람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로봇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잡아 밀쳤을까?”



버켓 실장은 전 세계에 117개의 폴크스바겐 공장이 있으며 사용되는 로봇이 수만 대나 된다고 말했다. “생산 설비나 통제된 현장에서 로봇에 의해 직원이 부상한 사고는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





엘리쉬 오가라 뉴스위크 기자

[사진 중앙포토]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