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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상수도, 인니 댐시스템…7개국서 1조3000억원 규모 수주

중앙일보 2015.07.21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지난 4월 20일 페루 리마에서 리막강 복원을 위한 통합물관리 협력 MOU를 체결하고 K-water 최계운(왼쪽 다섯째) 사장과 페루 수자원청 후안 카를로스 청장(왼쪽 여섯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업비는 5000억원에 달한다. [사진 K-water]



중국 연길시, 페루 리막강 사업 등
국내 물관리 프로그램 수출 봇물
"SWMI 기술 브랜드화 시장 선도"

K-water가 페루·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비롯한 해외 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18년까지 페루·칠레·인도네시아·알제리·중국 등 7개국의 1조3000억원 규모 SWMI(Smart Water Management Initiative) 분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물관련 기자재, 엔지니어링 등 업체와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SWMI란 계획에서 관리까지 물관리의 전체 과정에 ICT를 융합해 수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체계다. K-water는 SWMI 기술을 브랜드화해 새로운 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물 산업은 연평균 4.9% 성장, 2025년에는 산업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water는 특히 페루·콜롬비아·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 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국토교통부·공기업·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돼 중남미를 방문한 수주지원단에 동참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김경환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번 수주지원단 활동은 지난 4월 대통령 중남미 순방의 후속조치였다.



 K-water의 SWMI 사업은 통합물관리 사업과 유수율 제고 사업 두 가지로 추진된다. 통합물관리 사업으로는 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협력 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댐통합시스템 구축, 우즈베키스탄 통합물관리 협력, 알제리 댐통합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된다. 추정 사업비는 1조2200억~1조2700억원에 달한다. 유수율 제고 사업으로는 칠레 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과 중국(연길·텐진·치치하얼) 유수율 제고사업이 추진된다.



 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협력사업은 2012년 10월 한·페루 수자원 협력 MOU로 첫발을 디뎠으며, K-water컨소시엄이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지난 4월 한·페루 정상회담 때 리막강 통합물관리사업 협력에 합의하고 통합물관리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일보 전진했다. 리막강은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900만 시민의 식수·전력 공급원으로 역할하고 있다. 리막강 통합물관리 사업은 통합 수자원정보 센터 구축, 산업단지 폐수처리장, 하수 재이용시설, 리막 A저수댐 건설 등을 포함한다. 사업비는 5000억원에 달한다. K-water는 이 사업을 통해 스페인계 기업의 주무대인 중남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리마 상수도 BOT 사업 등 역내 물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레 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은 지난 4월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으로 칠레를 방문한 최계운 K-water 사장이 칠레 상하수도관리청 및 안데스 칠레(칠레 상하수도협회)와 협의를 하며 시작됐다. 남북으로 긴 칠레의 지형 여건 등으로 인한 물 문제 해소책으로 SWMI 추진을 제안했다. 연내 현지 물기업과 공동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후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댐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통합 물관리 상황실과 실시간 물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500억~3000억원이다. 1단계로 자카르타 인근 4개 댐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2단계로 자바섬(40개 댐)과 전국(200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3일 K-water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간에 수자원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일 댐통합시스템 구축 협력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K-water는 ICT기술을 접목한 통합물관리사업 수출 모델 구축, 인도네시아 내 수자원사업 협력 후속사업 발굴과 민관 공동 진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SWMI 협력사업은 지난 5월 시작됐으며 2019년까지 SWMI 공동 연구 사업인 1단계, 수자원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2단계, 통합물관리 및 시설 개선공사인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알제리 댐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은 2012년 11월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K-water를 방문, 댐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을 요청하며 시작돼 지난해 11월 알제리 정부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프로젝트 공동이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약 3000억원이며, 6년에 걸쳐 알제리 전역에서 운영 중인 72개 댐을 대상으로 댐통합운영시스템과 통합상황실을 구축한다. 물관리기술 고도화와 시스템 운영·유지 보수도 실시하며 현지 엔지니어 교육·훈련도 제공한다.



 중국에선 연길 유수율 제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K-water는 연길수무와 유수율 제고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 추진 방안을 협의해 연길시 특정 구역 시범 적용 및 효과 검증 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약 5년에 걸쳐 5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K-water는 연길 유수율 제고 사업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ater는 내년부터 수자원 통합관리는 알제리·루마니아·태국 등으로, 유수율제고 사업은 중국 연길·텐진·치치하얼시 등으로 대상 국가와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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