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7년 물관리 노하우" 정부 세일즈…중남미에 K-water 물꼬 트다

중앙일보 2015.07.21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페루 리마에서 지난 4월 열린 박근혜(왼쪽 넷째) 대통령과 오얀따 우말라 따쏘 페루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리막강 통합물관리협력을 의제로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리막강 복원사업이 중남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K-water]



홍수·가뭄 등 관리 전문 K-water
민관 합동지원 속 해외진출 성과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수출 추진

물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다각적인 정부의 노력으로 수자원 전문 공기업인 K-water가 세계 물시장 진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정부도 외교와 민간합동 지원 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물문제 해소 협력과 우리나라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water는 물문제 해결 프로젝트로 중남미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K-water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페루·칠레·브라질의 물관리 기관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물분야 협력이 정상회담과 공동 성명서 핵심 아젠다로 채택된 후 중남미 물시장 진출은 빨라질 전망이다. K-water가 앞으로 추진하게 될 해외 수자원 협력 사업은 수주지원 외교, 정책자금 지원 등 정부의 든든한 뒷받침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대통령 남미 방문, 페루 리막강 마스터플랜 MOU=지난 4월 20일 박 대통령의 페루 방문에서 오얀따 우말라 따쏘(Ollanta Humala Tasso)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페루 리막강 물관리 사업을 포함한 양국 공동 관심 사안에 관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박 대통령은 900만 리마 시민의 식수공급원인 리막강의 복원사업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제시했다. 또 ‘리막강 물관리시스템구축 협력 MOU’체결이 우리기업의 리막강 복원 사업 참여와 양국의 수자원 개발 분야는 물론 중남미시장 공동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페루 수자원청과 리막강 통합 물관리 협력 MOU를 맺었다. 또 수자원정보센터 구축,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질 개선 등 통합 물관리 대책에 대한 공동 추진에 합의했다. 칠레에서도 칠레 상하수도관리청과 칠레 상하수도협회와 협의를 갖고 물 문제 해소를 위해 K-water의 스마트 물관리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안데스 산악 지형으로 열악한 수도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water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조사를 통해 기술교류와 협력사업 수립에 합의했다.



 뒤이어 우리 정부는 민관 합동 중남미 수주지원단이 지난 7월 6일부터 18일까지 페루·콜롬비아·칠레·브라질 등 4개국을 방문해 인프라 협력 방안 상황 점검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방문 기간 중 4개국 주요 장관, 국영기업 사장 등 고위급 면담을 통해 인프라·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번 수주지원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후속조치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이은 본격 신흥시장이자 세계 경제의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 중 국가 현대화 정책 등으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기대되는 국가들이다.



 ◆중남미 4개국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지원 활동=이번 방문에서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K-water 등 공기업, 현지 진출한 건설기업과 엔지니어링 기업이 참가해 국토부-K-water 공동 수주지원 노력을 통해 페루 리막강 통합물관리 시범사업 추진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한-페루 물관리 협력사업을 제안한우리기업에 대한 페루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구체적인 후속사업 논의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도모했다. 페루정부에 제안한 리막강 복원 마스터플랜은 리막강의 수질개선, 하천복원 뿐만 아니라 통합수자원 관리방안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 따라 연내 국토부 해외시장 개척자금 등을 활용해 시범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를 내년까지 진행하며 오는 2017년까지 통합수자원센터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건설·운영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최고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K-water와 칠레 간 해양에너지·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와 협력을 통해 칠레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확충 사업에 양국기업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중남미 수주지원단장을 맡은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4월 대통령 중남미 순방과 제7차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우리기업의 물 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우리 기업의 역내 물 시장 진출을 위하여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해 우즈벡 아랄해 물문제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앞으로 양국은 아랄해 유역 지역 환경 및 사회·경제적 상황 개선, 환경 재해 예방을 위한 공동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