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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년 연속 컵대회 챔프전 진출

중앙일보 2015.07.17 18:26
황연주(29·1m77㎝)는 역시 컵대회의 여왕이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3년 연속 KOVO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흥국생명을 3-1(25-20 26-24 12-25 25-23)로 이겼다. 2013년 준우승,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건설은 처음으로 3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한 팀이 됐다. 통산 5회(2006·2009·2013~2015) 결승 진출 기록도 최다이다. 흥국생명은 2010년 이후 5년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라이트 황연주가 팀을 이끌었다. 황연주는 1세트 초반 몇 차례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10-14에서 2개 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공윤희의 공격을 두 번 가로막았다. 이어 황연주가 서브로 흥국생명을 흔들면서 현대건설이 단숨에 20-16까지 앞섰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1세트를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듀스 접전에서 이겼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가했지만 4세트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연주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컵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라이트에서 수비 부담 없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컵대회 1경기 최다 득점 기록(41점·2014년·인삼공사전)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팀을 정상에 올리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MVP 그랜드슬램(정규리그·챔프전·올스타전·컵대회)까지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막을 앞두고 양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지만 공격을 주도했다. 도로공사전 13점, 인삼공사전 19점을 올렸던 황연주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이번 대회 최다인 21점(공격성공률 33.33%)을 올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블로킹 3개, 후위공격 2개, 서브득점 2개로 트리플크라운에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 1개씩이 모자랐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18일 오후 4시)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2006년과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을 여자부 최초의 컵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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