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주종합경기장, 공원으로 바뀐다

중앙일보 2015.07.17 00:33 종합 21면 지면보기
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줄다리기를 해온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시민공원(조감도)이 들어선다.


다목적 광장, 시민의 숲 조성
컨벤션센터·호텔도 짓기로

 전주시는 16일 “도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고 자체 재원을 투입해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시의회에 관련 사업계획 변경 동의안을 곧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12만㎡의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시민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등이 들어서 있다. 전주시는 이곳을 뉴욕 의 센트럴파크처럼 사람과 생태·문화가 접목된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전체 부지의 80%는 행사와 전시·공연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과 시민의 숲이 들어서는 에코존, 미술관·박물관 등을 갖춘 뮤지엄존, 공방·예술촌이 들어서는 문화존, 로컬푸드·토산품 판매장을 갖춘 마켓존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나머지 20% 공간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는다. 사업비는 컨벤션센터 건립에 680여억원, 경기장 대체시설을 짓는 데 130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구상은 민간 자본을 끌어 들여 종합경기장을 개발하려던 기존 방침을 통째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당선된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상권이 붕괴될 우려가 높다”며 쇼핑몰 신축을 유보했다. 김 시장은 “유서 깊은 종합경기장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내년이면 연간 200억원이 들어가던 노후상수관 교체사업이 마무리되고 에코시티·효천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의 세수입이 발생해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