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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20억달러 펀드 조성, 해외SOC 참여

중앙일보 2015.07.17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주요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건설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측면 지원하고, 금융사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늘리기 위해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융회사 해외사업 활성화 지원방안’을 내놨다.



 다음달 만들어질 시중은행 해외 SOC 펀드에는 국민·우리·신한·외환·농협은행 등이 참여한다.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SOC 사업에 공동으로 대출을 하는 형태로 위험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해 금리를 낮춘다. 그간 국내 건설사에 비해 금융사의 SOC 시장 진출은 부진했다. 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이 세계 6위권(2013년 기준)인데 반해 시중은행의 SOC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적은 70~100권을 맴돌았다. 세계적 금융회사에 비해 자금을 싸게 조달하는 능력은 물론 전문인력·해외 네트워크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0억 달러 펀드가 소진되면 추가로 조성하고, 연기금이나 증권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 이윤수 은행과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역내 SOC 건설 시장과 금융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SOC 펀드를 통해 국내 금융사가 경험과 평판을 쌓으면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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