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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 대통령배 개막전에서 세광고에 12-5 7회 콜드게임승

중앙일보 2015.07.14 15:18
대전고가 지역 라이벌 세광고를 물리치고 대통령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케이토토 협찬) 개막전에서 세광고에 12-5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충청지역에 위치한 두 팀은 지난 5월 5일 중부권 주말리그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10안타를 몰아친 세광고가 11-4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세광고는 주말리그 중부권역에서 5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전고는 3승3패로 4위에 머물렀다.



세광고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대전고는 두 달 여만에 다시 만난 세광고를 밀어붙여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대전고는 1회 말 세광고 선두 타자 권동진(17)의 3루타와 염태완(18)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초 1사 1, 3루에서 6번 타자 전무권(17)의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포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1점, 6회 3점을 추가한 대전고는 6회 말 3점을 내줘 8-5까지 쫓겼지만, 7회 초 안타 2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의수 대전고 감독은 주말리그 대전고전에서 2이닝 5실점을 했던 2학년 왼손 투수 신경모를 선발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경모(17)는 1m73cm·60㎏로 투수로는 왜소한 체격을 지녔지만, 마운드 위에서 당당하게 공을 뿌렸다. 특히 주무기 커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5와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5실점으로 세광고 타선을 잘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신경모는 5회까지 2피안타·2실점으로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6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두 번째 투수 전무권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신경모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경기 후 김의수 감독은 "신경무의 최근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기용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주말리그에서 졌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2회) 전무권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이 컸다"고 말했다. 세광고는 투수를 7명이나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사사구를 13개나 내주며 무너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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