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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U대회 결승서 이탈리아에 0-3 분패

중앙일보 2015.07.13 20:59
이탈리아 유니버시아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톰마소 비아시치가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대회조직위원회]






'24년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유니버시아드 우승 문턱에서 또 한 번 좌절했다.



유니버시아드 축구대표팀은 13일 나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전반에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내주며 0-3으로 졌다. 전반 11분에 상대 공격수 톰마소 비아스치(21)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2분에 미드필더 파올로 레골리(21)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실점했다. 후반 9분에 레오나르도 모로시니(20)가 한 골을 추가해 스코어를 세 골 차로 벌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서부터 준결승까지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의 유일한 패배가 금빛 도전을 가로막았다. 특히나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이긴 상대라 아쉬움이 더 컸다.



다소 이른 시간에 나온 레드카드가 재앙이 됐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던 수비수 박동진(21·한남대)이 퇴장 당해 일찌감치 수적 열세에 놓였다. 김재소(50) 감독이 전반에 수비수 전인규(22·남부대)와 플레이메이커 이정빈(21·인천대), 후반에 수비수 이민기(22·전주대)와 미드필더 고승범(21·경희대)을 잇달아 투입했으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U대회 정상을 다시 밟으려던 한국 축구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지난 1991년 셰필드(영국)대회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993년 버팔로(미국)대회를 시작으로 1995년 후쿠오카(일본)대회, 1997년 시칠리아(이탈리아)대회에서 3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이탈리아와의 이번 대회 결승전은 1997년 결승전 맞대결의 리턴매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또 한 번의 패배를 추가했다. 당시 한국은 개최국 이탈리아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후반 2분에 실점해 준우승했다.



나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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