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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동거녀 살해한 50대 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2015.07.13 19:12
직업이 없는 자신을 무시하고 나가라고 했다는 이유로 50대 동거녀를 도끼로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3일 살인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도끼로 동거녀 B(53)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2일 직업이 없다며 집에서 나가라고 해 밖에 있다가 사과를 하러 이날 오전 동거녀를 찾아갔는데 또 나가라며 무시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살해된 B씨는 이날 오후 4시쯤 딸(17)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전화를 여러 번 걸었지만 받지 않자 B씨가 운영하는 중개업소를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채 숨진 상태였고 바로 옆에는 도끼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도끼를 살해 도구로 쓴 것으로 보고 지문 등을 채취해 정밀분석에 나섰다. 또 유족들을 상대로 원한 관계 등이 있는 의심스러운 주변인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13년 동안 동거한 A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구미시 한 도로에서 도주 중인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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