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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밀수출, 불법환전한 의류수출업자들 적발

중앙일보 2015.07.13 12:36
밀수출과 불법 환전을 일삼아 온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일대 의류수출업자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3일 관세법ㆍ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의류수출업자 오모(52)씨와 브로커 김모(44)씨, 불법환전상 하모(52)씨 등 91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국세청에 통보했다. 의류수출업자 오씨 등 67명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1838억원 상당의 의류를 일본에 밀수출한 후 대금을 보따리상·일본인·재일동포 등을 통해 사업자금인 것처럼 속여 국내로 반입해 받은 혐의다. 환전상 하씨는 의류수출업자들이 엔화를 원화로 환전을 요구하면 미리 준비해 둔 외국인 여권사본을 이용해 신고의무 제외 기준인 1만 달러 이하로 소액환전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 의류업자들 뿐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총 1조8000억원 상당을 바꿔준 혐의다.



브로커 김씨 등 23명은 의류수출업자들의 밀수출을 도운 혐의로 세관에 입건됐다. 관세청과 부산경남본부세관은 2013년 5월 이들의 불법거래를 포착해 2년여 동안 자금흐름을 추적해 범행을 밝혀냈다. 한성일 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은 “동대문·남대문 일대에서 제조ㆍ수출된 의류의 상당수가 기록에 남지 않는 형태로 거래돼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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