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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깜빡?…3살 딸 버려두고 사라진 아빠

중앙일보 2015.07.13 11:46
만취한 30대 아빠가 한밤중에 3살짜리 딸을 샌드위치 가게에 버려두고 갔다가 뉴욕 경찰(NYPD)에 붙잡혔다고 미국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탠리 프레드릭(34)은 전날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갈 때까지만 해도 딸 나탈리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샌드위치 매장을 나올 땐 혼자였다. 샌드위치를 주문한 뒤에 딸을 혼자 두고 사라진 것이다. 샌드위치 가게 종업원은 나탈리가 샌드위치를 다 먹은 후에도 보호자인 프레드릭이 돌아오지 않자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서류 작성을 위해 사진을 찍자고 하자 나탈리는 카메라 앞에서 귀엽게 포즈를 취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로부터 12시간 후 경찰은 뉴욕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집에 있는 프레드릭을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프레드릭은 “난 아이를 버리지 않았다. 간밤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딸과 함께 있었단 사실조차 모른 채 샌드위치 가게에서 나와 맨해튼 배터리파크에 혼자 있었다고 한다.



아침이 밝자 집으로 들어가던 프레드릭은 아내로부터 “딸이 어디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서브웨이 매장과 붙어있는 과일 판매대에서 일하는 무함마드 라만(37)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레드릭이 들어올 때 술에 취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아이에게도 함부로 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프레드릭을 체포해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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