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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준비 장소는 '카페'가 대세…도서관보다 2배 인기

중앙일보 2015.07.13 11:31




무더운 여름, 취업준비생들이 시험 준비를 위해 가장 애용하는 장소는 커피 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 570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어디서 하나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7%가 카페를 꼽았다. 학교 도서관(17%)과 집(16%)보다 2배 이상 높은 선호도다.



카페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롭고 정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21%)였다. ‘음료나 간단한 간식을 해결하며 취업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20%)란 대답이 뒤를 이었다. 조용해야 하고 옷차림이나 행동에 신경이 쓰이는 도서관보다 자유롭게 음식을 즐기고 전화통화 등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카페가 편하다는 얘기다.



이 밖에 ‘비교적 저렴하게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17%), ‘노트북·핸드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용이해서(충전 편리)’(15%)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들은 오후 12~6시 사이(68%)에 카페에 가서 평균 5000~1만원(54%)의 돈을 지불하고 1시간 이상~3시간 미만(59%)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커피 전문점들이 비싼 커피값에 대해 ‘커피 한 잔을 놓고 자리에 오래 머무는 고객이 많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는 카페에서 구직 또는 이직 준비를 해봤다고 답했다. 업계에선 커피를 마시며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커준생’이란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커준생들이 꼽은 ‘나만의 명당’은 ‘심리적 안정감이 드는 구석진 자리’(29%)였다. 이어 ‘콘센트 근처의 자리’(25%),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자리’(21%)가 각각 명당으로 꼽혔다. ‘창가 근처의 자리’(12%), ‘넓은 테이블이 있는 자리’(6%)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았다. 커준생들에게는 ‘전자 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가 있고 구석진, 가급적 사람이 많지 않은 자리’가 최고의 핫스팟인 셈이다.



반면 카페에서 취업준비시 불편한 점에는 ‘비싼 커피값’(27%)과 ‘주위의 지나친 소음’(26%)이 1·2위를 차지했다. ‘점원 및 손님들의 눈치’(19%)나 ‘자리 부족’(12%), ‘콘센트 확보의 어려움’(10%)도 불편 리스트에 올랐다. 설문 응답자들은 현재 구직(혹은 이직)을 위해 이력서 작성(34%), 자격증 (25%), 어학(17%)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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