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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노조 전격 합의…통합 급물살

중앙일보 2015.07.13 11:05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13일 오전 조기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2012년 2월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완료한 지 3년 5개월, 지난해 7월 외환은행 노조가 통합 논의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후 1년 만의 결실이다. 통합은행의 이름은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하던 양측의 조기 통합의 물꼬를 튼 건 지난달 26일 법원이 통합에 제동을 걸었던 결정을 취소하면서다. 법원은 앞서 2월 하나·외환 은행의 조기 합병을 중단시켜 달라는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하나금융은 3월 법원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냈고, 법원이 2월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면서 통합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 하나금융 측은 “오늘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통합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위는 “인가 절차 진행 과정에서 노사 간 합의 문제를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예비 인가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예비인가는 통상 60일, 본인가에는 30일이 걸린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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