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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서유리, 송민호에 "알에서 태어났나?" 저격 … '송풍산부인과'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13 10:35
서유리 [사진 서유리 `페이스북` 캡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성우로 유명한 서유리가 아이돌 멤버의 랩 가사에 대해 소신 있게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서유리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개제했다.



이는 그룹 위너 소속 래퍼 송민호의 랩 가사를 염두한 것이다.



서유리 [사진 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송민호는 전날인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랩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여성 비하적 가사를 써 파장을 낳았다.



제작진은 이 내용을 삭제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방송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산부인과를 다리나 벌리는 곳으로 묘사했다"며 송민호와 제작진을 비난했다. "방송을 보다 정말 경악했다" "무슨 생각으로 가사를 쓴 것인가"라는 비판이 연이었다.



다만 일부 위너와 송민호의 팬들은 이러한 서유리의 일침에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일부 팬들은 "송민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서유리를 비난하기도 했다.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서유리는 또 다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녀는 "(송민호) 팬 분들 기분 나빠 하시는 것 이해는 간다. 애초에 누군가를 저격할 심산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저는 힙합에 대한 지식도 조예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많이 놀랐다"며 "정말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송민호의 가사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꼬집었다.



또 "저는 공인도 아니고 설사 공인이라 해도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것을 무조건 용인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며 "제가 글을 쓴 것에 대한 결과이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제가 특정인을 저격했다는 시선보다는, 사회에 전체적으로 만연해 있는 어떠한 분위기에 대한 반감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유리, 멋있다" "송민호의 새로운 별명은 송풍산부인과" "서유리, 말 잘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힙합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힙합 팬들은 '쇼미더머니4'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고 공식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힙합 전문 웹진 리드머의 강일권 편집장은 "송민호의 산부인과 랩 가사는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며 "힙합이라고 아무 내용이나 다 가사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 힙합 신에서도 여성을 비하하는 가사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유리[사진 서유리 '페이스북' · 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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