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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 왔다', 특급 보양식 7선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13 06:01




13일, 오늘은 초복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비가 내려 습하고 꿉꿉하다. 이럴 때일수록 먹을 것을 잘 챙겨야 한다. 맛도 있고 영양가도 가득한 복날 음식을 소개한다. 삼계탕, 추어탕, 장어, 취향대로 골라보시라. 칼럼니스트 김순경이 고른 복날 별미 식당 7곳이다.







뒷맛까지 고소한 웅추 삼계탕웅추삼계탕



삼계탕용 닭을 48일 사육해 49일째 되는 날 도계한 웅추 약병아리만 고집한다. 시중의 삼계탕 집은 주로 50일 이상 70일에 가까운 닭을 사용한다. 그릇에 꽉 찰 정도로 푸짐하지만, 입 안에서 녹듯이 부드러운 감칠맛은 떨어진다. 양은 다소 작지만 어린 영계를 고집하는 까닭이다. 찹쌀도 국내산 찹쌀로 정직하게 채워 넣고, 국물에 수삼과 밤·대추·황기·통마늘 등을 알맞게 섞어 넣어 국물만 떠먹어도 달착지근하고 감치는 맛이 다른 삼계탕과 차별된다.



메뉴



삼계탕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3000원

찜닭 · ·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5000원

닭볶음 · · · · · · · · · · · · · · · · · · · · · · · · · 2만8000원

프라이드치킨 · · · · · · · · · · · · · · · · · · · · ·1만5000원





위치 │ 서울 은평구 연서로27길 9 ☞ 지도보기



문의 │ 02-355-0044









속 꽉 채운 찹쌀이 별미인 삼계탕파낙스



1984년 문을 열어 30년 넘는 내력을 지녔다. 녹각삼계탕ㆍ통삼계탕ㆍ오골계탕ㆍ인삼돌솥밥 등과 안주로 모래집볶음ㆍ전기구이ㆍ인삼튀김 등을 메뉴로 갖추고 있어, 간단한 식사는 물론이고 맥주를 곁들인 가벼운 접대 자리로 손색이 없다. 이곳 삼계탕의 각별한 점이자 성공 비결은 시중의 삼계탕 집보다 넉넉하고 푸짐한 양에 있다. 닭은 규격에 맞춘 약병아리를 사용하지만, 속에 채워 넣는 찹쌀은 국내산 최고품을 쓴다. 찹쌀을 넉넉하게 넣고 푹 끓여내 찹쌀에서 우러나는 은은한 향미가 일품이다.



메뉴



찰흑미녹각들깨삼계탕 · · · · · · · · · · · · · · · · · · · · · 1만5000원

삼계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3500원

전기구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3000원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5길 17 (KBS별관 뒤 서린빌딩) ☞ 지도보기



문의 │ 02-780-9037









칼칼하면서 깔끔해, 자꾸 생각나는 매콤 국물!박첨지 남원추어탕



전북 남원이 고향인 주인 박민주씨가 자신의 애칭인 박 첨지를 고유 브랜드로 삼아 남원식 추어탕과 매운탕 집을 차렸다. 미꾸라지는 삶아서 살을 발라내고, 남은 가시는 버리지 않고 따로 폭 고아 국물을 낸다.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파란 무청과 얼갈이 배춧잎을 삶아 넣어 신선한 맛을 내주고, 겨울과 봄에는 말린 무청을 삶아 우려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곱게 다진 파란 청양고추를 약간 얹으면 칼칼하게 자극적이면서 훈훈하게 땀이 내솟고, 탕이 식을 무렵 젠피(초피)가루를 가미하면 향미가 한 번 더 살아난다.



메뉴



추어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8000원

미꾸라지튀김 · · · · · · · · · · · · · · · · · · · · 1만~3만원

미꾸라지숙회 · · · · · · · · · · · · · · · · · · · ·5만~6만원





위치 │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로 128 ☞ 지도보기



문의 │ 031-286-3311









청계천 추억의 '추탕'을 아시나요형제추어탕



형제추어탕은 1926년 동대문 밖 창신동에서 ‘형제주점’으로 출발했다. 3대 87년을 이어오는 서울식 추탕(鰍湯)의 원조집이다. 미꾸라지는 끓이는 방법에 따라 맛과 영양이 달라지는데,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차례로 추가해 육개장처럼 얼큰하게 끓여낸다. 추어탕이 아니라 ‘추탕’이라 부른다. 형제추탕이 그 효시가 되는 집이다. 고객 중에 민족 지도자 김구와 조병옥, 청년 김두한, 체육인 손기정, 문화인 조풍연씨 등이 있었다. 이들은 주인 형제하고도 각별했다고 한다.



메뉴



추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2000원

추어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1000원

추어튀김 · · · · · · · · · · · · · · · · · · · · · · · · · 1만8000원





위치 │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28-7(서울예고 입구) ☞ 지도보기



문의 │ 02-379-7562, 02-919-4455









반주 한 잔 들이키고, 추어탕으로 깔끔한 마무리구마산



탕을 끓이는 방법이 예전 마산 부자가 즐겼던 방법대로 끓여낸다고 해서 ‘구마산’이다. 미꾸라지를 소금에 비벼 ‘버꿈’(‘거품’의 마산 방언)까지 말끔하게 벗겨내 푹 삶고 뽀얀 물이 우러나도록 끓인다. 이렇게 끓이고 난 미꾸라지를 채에 걸러 가시를 모두 걸러내고, 얼갈이배추와 숙주나물을 넣고 다시 두어 시간 정도 더 끓인다. 옛날 마산 부자가 추어탕을 먹을 때 양념 갈비를 곁들이곤 했다고 한다. 그 방식 그대로 구마산도 한우 갈비도 내놓는다. 갈비를 뜯은 뒤 입가심으로 즐기는 추어탕의 맛이 절묘하다.



메뉴



추어탕 · · · · · · · · · · · · · · · · · · · · · · · · · · 9000원

한우갈비(2대, 1인분) · · · · · · · · · · · · · · · · · 3만원



위치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미원빌딩 2층) ☞ 지도보기



문의 │ 02-783-3269









호수 옆에서 즐기는 장어구이와 매운탕!감나무집



감나무집이 매운탕과 장어구이를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말 팔당댐이 완공되던 시기다. 댐이 생기면서 집 앞까지 물이 차올라 살림집은 호반 위에 나앉은 별장처럼 변했지만, 때를 같이해 다산 유적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이때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매운탕과 장어구이였다. 대물림해오는 간장과 고추장을 풀어 끓여내는 쏘가리 매운탕과 정성스럽게 구워내는 장어구이 맛이 담백하다.



메뉴



장어구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3만8000원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45 ☞ 지도보기



문의 │ 031-576-8263









고객 취향대로, 손님 상에서 초벌·재벌구이하는 장어집암사 민물장어



충남 서천이 고향인 주인은 6남매가 모두 장어 양식과 장어 도매업을 하고, 자신은 장어구이 집을 한다고 소개한다. 1990년 여름 오픈해 25년 내력을 다지고 있다. 이곳 장어의 특징은 첫째가 가장 알맞은 크기의 장어를 골라다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시중 장어가 40㎝를 기준 하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것은 30㎝ 남짓한 것으로 이때가 가장 맛있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주인이 직접 장어를 잡아 조직이 살아있는 상태로 손님상에서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한다.



메뉴



장어구이 · · · · · · · · · · · · · · · · · · · · · · · · · 3만2000원





위치 │ 서울 강동구 고덕로 33 ☞ 지도보기



문의 │ 02-3426-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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