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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침범 북한군에 경고사격

중앙일보 2015.07.13 00:54 종합 10면 지면보기
북한군 10여 명이 11일 오전 강원도 철원 인근의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휴전선)을 침범했다 한국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11일 오전 철원 지역의 MDL을 예고 없이 넘어왔다”며 “교전 수칙에 따라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했으나 물러나지 않아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쪽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11일 철원서 10여 명 퇴각
군 “NLL 도발 가능성 주시”

 동해안 간성 북방에서 서해안의 강화 북방까지 155마일(약 250㎞)엔 1292개의 말뚝이 박혀 있다. 이 말뚝을 이으면 MDL이다. MDL을 기준으로 남북 양쪽으로 각각 설정해 놓은 2㎞ 구간이 비무장지대(DMZ)다. 이날 북한군은 MDL을 표시하는 말뚝 근처에 머물다 MDL을 넘어 남쪽 DMZ으로 진입했다.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던 군은 20여 발을 쐈다.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MDL에 근접한 북한군과 총격전을 벌인 뒤 군이 북한군에 경고사격을 한 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경계망을 교란한 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기습적인 해상 도발을 감행하는 ‘성동격서(聲東擊西·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공격)’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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