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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사고 목격 해병대 중사, 신속한 구조로 모자 목숨 구해

중앙일보 2015.07.13 00:04 종합 26면 지면보기
해병대 부사관이 교통사고로 차량에 갇힌 중년 여성과 남자 어린이를 신속히 구조해 2차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 소속의 이상현(31·사진) 중사는 지난달 20일 포항 시내에서 차량 충돌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은 크게 파손돼 오일이 새고 엔진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어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운전자 장모(여)씨와 장씨의 아들은 충격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포항 해병대 1사단 이상현 중사
운전자 “고맙다” 국민신문고 올려

  이 중사는 잘 열리지 않는 조수석 문을 힘으로 열고 두 사람을 안전하게 길가로 이동시켰다. 이후 경찰서와 소방서에 사고를 신고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구급대원들에게 목격한 상황을 설명한 뒤 귀가했다. 그의 선행은 어수선한 사고현장에서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장씨가 약 3주뒤인 지난 9일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이 중사의 용감한 행동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중사는 “사고가 벌어졌을 때 가족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해병대이자 아버지이고 싶었다”며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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