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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한 풀까

중앙일보 2015.07.13 00:03 종합 29면 지면보기
양희영(26·사진)은 세계 정상급 선수다. 세계랭킹 15위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훈장’이 없어 올 시즌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고, 스폰서 로고가 없는 일명 ‘무지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US오픈 3R 8언더 선두
메이저 첫 왕관 가능성

 양희영이 무적 신세의 한을 풀고 ‘훈장’을 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946년 시작돼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고 규모(총 상금 400만 달러)도 가장 큰 US여자오픈에서다. 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인 양희영은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에게 3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양희영은 2012년과 2014년에도 챔피언 조로 나섰지만 준우승과 4위에 그쳤다. LPGA 투어에서 54홀 선두를 다섯 번 기록한 양희영은 2013년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만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두 번의 챔피언 조 경험이 우승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한 타 한 타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4언더파 3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최운정(25·볼빅)은 전반 홀에서 버디 6개를 낚는 등 29타를 쳐 US여자오픈 9홀 최소타 기록(종전 30타)을 경신했다. 이날 버디 9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인 최운정은 중간합계 2언더파로 박인비(27·KB금융)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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