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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아 레프스나이더, MLB 데뷔

중앙일보 2015.07.13 00:03 종합 29면 지면보기
뉴욕 양키스 로버트 레프스나이더 가 12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2루 수비를 하고 있다. 이 경기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AP=뉴시스]
한국계 입양아 로버트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24)가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양키스 2루수로 보스턴전 선발
한국 이름 김정태 “꿈이 이뤄졌다”

 뉴욕 양키스의 레프스나이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수·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평생 기억할 만한 경기다. 내 인생의 큰 꿈 하나가 오늘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레프스나이더는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3회 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데 이어 6회 우익수 뜬공, 8회 1루수 뜬공에 그치는 등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2-5로 졌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다. 독일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품에서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야구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에서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학창 시절 인종차별적인 말도 들었지만 반듯하게 자라 애리조나대 재학 중 2012년 대학 월드시리즈에서 MVP(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양키스는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했다.



 레프스나이더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81경기에 나서 타율 0.290, 7홈런·37타점·10도루로 활약했다. 지난 11일 입단 3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이틀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그는 재능 있는 선수다. 우리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세인트루스이스전에서 5타수 2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4회 끝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12일 국내 프로야구 5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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