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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간접영향 한라산 1200㎜ 물폭탄

중앙일보 2015.07.12 13:40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11~12일 이틀간 1200㎜가 넘는 물폭판이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12일 낮 12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122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진달래밭 879.5㎜, 성판악 486.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또 제주 185.9㎜, 서귀포 150.6㎜, 성산 86.8㎜, 고산 83㎜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북부 제외)에는 풍랑경보가,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제주 육상에는 강풍주의보와 호우경보(산간·북부·남부), 호우주의보(동부·서부)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도 이날 오전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 기점 항공편 147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승객 1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와 타지역을 오가는 여객선과 도항선 10여 척도 발이 묶였고 해수욕장 입수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도내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한 상태다.



태풍으로 제주 전역에는 1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0시20분쯤 제주시 일도2동 한 아파트 공사장 안전펜스(98m)가 휘어졌고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된 5개소의 몽골천막이 바람에 날라갔다. 또 제주시 수협사거리와 오라동 주민센터 인근의 가로수 등 나무 10그루가 바람에 부러졌다.



제주기상청은 13일까지 도내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공무원 200여 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태풍 ‘찬홈’은 12일 오후 3시에는 목포 서쪽 약 250㎞ 해상을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뒤 13일 오전 3시쯤 백령도를 관통해 북한에 상륙 후 소멸될 전망이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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