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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트레스, 기혼남은 '애땜에', 기혼녀는 '일땜에'

중앙일보 2015.07.10 14:23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뭘까. 남성은 ‘육아’를, 기혼 여성은 ‘일’을 스트레스 제1 원인으로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3일 동안 남녀 직장인 21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현재 스트레스가 높거나(40.9%) 매우 높다(32.5%)고 답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자는 7.2%에 그쳤다. 현재 스트레스가 높다는 답변은 남성(70.7%)보다 여성(76%)이 높았고, 기혼(70.8%)보다 미혼(75.4%)직장인이 더 높았다.



흥미로운 건 응답자별 스트레스 원인이다. 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기혼 남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육아’(46.9%)였다. 그 만큼 육아나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기혼 남성들이 많은 셈이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일반화되면서 과거와 달리 남성의 육아 분담이 당연시되는 사회 분위기도 스트레스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혼 남성 직장인의 스트레스 원인 2위는 ‘체중·건강관리’(37.4%)였다. 이 밖에 낮은 성과(21.2%), 많은 업무량(9%), 상사·동료와의 관계(9%)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반면 기혼 여성 직장인은 ‘취업·재취업의 어려움’(37.9%)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 시기를 겪거나 일과 가정의 조화를 위해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어 직장인 기혼 여성들은 체중·건강관리(35.4%), 육아(24.9%), 낮은 직장만족도(23.8%), 많은 업무량(14.1%) 등이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했다.



기혼보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 미혼 직장인에게는 역시 일이 가장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48.9%는 ‘취업·재취업의 어려움’이 가장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미혼 남성(42.7%)과 미혼 여성(53.1%) 직장인 모두 마찬가지였다. 다음으로 미혼 남성 직장인들은 ‘낮은 직장만족도’(35.9%)와 ‘연애의 어려움’ (23.4%)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답했고 미혼 여성 직장인들은 ‘체중·건강관리’(42.1%)와 ‘낮은 직장만족도’(29.8%)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이 많았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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