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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부업’…서울 일대 백화점 돌며 물품 훔친 50대 검거

중앙일보 2015.07.10 11:21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며 서울 일대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식당 등을 돌며 현금과 옷·구두·향수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영업용 택시기사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서대문구 등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39차례에 걸쳐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상점 등을 물색하고 종업원이 다른 손님을 상대하는 사이 의류를 입고 나오거나 물건을 몰래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당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카운터나 서랍장, 금고 등에서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절도 전과 10범인 김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징역 1년 6월과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지난 5월 출소해 택시회사에 취업했지만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훔친 의류와 화장품 등은 본인이 사용하거나 자식들에게 선물해 줄 예정이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이혼한 전 부인에게 세 딸의 양육비로 800만원을 보냈고, 당뇨를 앓고 있어 병원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원룸에서 발견된 압수품에 대해서만 시인하고 있으나 고액의 양육비를 보냈다고 진술하는 점에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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