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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거미줄 쳐놓고 먹이를 기다리듯 … 중국 가는 길 예측해 실익 취해야”

중앙일보 2015.07.10 01:40 종합 5면 지면보기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 다가오고 있다.”


박인국 이사장 ‘중국 활용론’ 주장

 박인국(전 유엔대사·사진)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이 지난달 25일 중국 송강하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평화 오디세이 2015’ 제2차 세미나에서 던진 말이다. 박 총장은 한 예로 “중국이 2008년 고속철도를 시작해 7년 만에 1만5000㎞를 개통할 정도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중국이 2030년까지 추가로 성장할 세계 고속철도 시장의 35~40% 정도를 잠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중국의 ‘비상’이 한국에 위협이 되지만 기회라는 주장도 쏟아졌다.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는 ‘거미와 파리의 지혜’를 배우자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거미가 미리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를 기다리듯이 중국이 가는 길을 미리 예측해 우리의 실익을 취하자”고 말했다. 또한 최 교수는 “파리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 하루에 수만 리를 가듯이 우리도 중국의 등에 올라타 그렇게 하자”고 강조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미의 지혜를 활용해 “중국이 혼자서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완성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이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 중국과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자”고 밝혔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활용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자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AIIB 회원의 4분의 3이 찬성하면 비회원국인 북한을 지원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 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으면 여러 가지 의무조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혁·개방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일보·JTBC 특별 취재단



단장: 이하경 논설주간

중앙일보: 이정민 정치·국제 에디터, 최형규 베이징총국장,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이훈범·강찬호 논설위원,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 부소장, 고수석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왕철 중국연구소 연구원

JTBC: 김창조 국장, 신득수 PD, 정용환 정치부 차장, 박영웅 카메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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