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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은 뉴스테이, 2030은 행복주택 눈여겨보자

중앙일보 2015.07.10 00:01 Week& 2면 지면보기



다양한 임대주택 선봬
서울 거주 무주택자
7월, 11월 청약 받는
시프트 노려볼 만

뉴스테이·행복주택 등 박근혜 정부가 전세난에 대처하기 위해 도입한 임대주택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새로운 임대주택은 과거와 달리 수요층이 넓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과거 임대주택은 대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뉴스테이나 행복주택 청약대상은 신혼부부·대학생은 물론 중산층으로까지 확대됐다.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뉴스테이’는 다음달부터 4개 사업장에서 총 5529가구가 선보인다. 8년간 임대로 살 수 있는 주택이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로 제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9월로 미뤄졌던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이 다음 달로 앞당겨져 서울 대림동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며 “인천 도화지구에 진행 중인 뉴스테이 입주자 모집도 다음 달에 시행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시 권선동 2400가구 등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예컨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건설하는 대림동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110만원에 책정됐다. 뉴스테이는 뚜렷한 입주 조건이 없는 게 특징이다. 집이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뉴스테이 8월부터 5529가구 공급



박근혜 정부의 또 다른 주거복지사업인 행복주택도 공급을 시작했다. 이달 초 565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2017년까지 14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뉴스테이가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면 행복주택은 이른바 ‘2030’ 세대를 위한 임대주택이다. 그동안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젊은층에게 값싼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대학생과 취업 5년 이내 사회초년생, 결혼 5년 이내의 신혼부부 등에게 80%, 노인과 취약계층은 20% 정도를 공급한다.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30%는 일반에 공급하고, 우선공급 70%는 순위제·가점제를, 일반공급 30%는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민들을 위한 서울의 시프트(장기전세주택)도 눈길을 끈다. 최장 20년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이달 13일부터 247가구에 대해 청약 접수를 받는다. 공급지역과 규모는 상계동 보금자리 114가구, 등촌동 54가구, 수서동 73가구, 목동 센트럴푸르지오 6가구 등 총 247가구다.



LH, 13일부터 매입임대주택 내놔







시프트는 올 11월에도 강서구 마곡지구와 양천구 신정동에서 건설형 시프트 1031가구, 강남구 대치동 대치 청실 아파트를 비롯해 매입형 시프트 370가구 등 총 1401가구가 나온다. 청약 요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주택형별로 일정 소득·자산 범위가 정해져 있다.



무주택 서민이라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변 임대시세의 30% 수준에서 2년 단위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LH는 13일부터 매입임대주택 951가구를 내놓는다. 임대료가 싼 만큼 입주자격은 까다롭다. 무주택이어야 하고,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3인 이하 가구의 경우 473만4603원) 이하인 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공급도, 수요도 한정적이었던 임대주택이 전세난 등으로 보편화하고 있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임대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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