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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기보배, 광주U대회 세계新 세우며 예선 1위

중앙일보 2015.07.04 16:35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가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기보배는 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부 리커브 70m 랭킹라운드 예선에서 720점 만점에 686점을 쐈다. 기보배는 박성현(32)이 2004년 세웠던 세계기록 682점을 4점 경신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TV 해설자로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을 지켜봐야 했다. 기보배는 "런던 올림픽 이후 나태해졌다. 해설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선수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사선에 섰을 때다. 이대로 잊혀지기 싫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고, 대표팀 맏언니로 지난 5월 양궁월드컵에 나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2011년 중국 선전 U대회 3관왕 출신 기보배는 이번 광주U대회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기보배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첫 종합대회라 처음 대표됐을 때 초심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기보배에 이어 강채영(경희대)과 최미선(광주여대)이 각각 679점, 673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부는 세 선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2038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한국 여자부가 지난해 5월 콜롬비아 메델린월드컵에서 기록한 2032점이었다.



남자부 예선에서는 이승윤(코오롱)이 693점, 구본찬(안동대)이 686점, 김우진(청주시청)이 683점으로 1, 2, 3위에 올랐다. 남녀부 선수들 모두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 남자부와 혼성전도 16강 본선에 올랐다. 남녀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토너먼트는 6일 열리고, 결승전을 8일 치러진다.



광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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