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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현정 "결혼? 딱히 노력 안해…기회 오겠죠"

온라인 중앙일보 2015.07.04 11:05




데뷔 18주년이다. 한국 가요계가 급변할 때나, 큰 흐름을 탈 때도 김현정은 늘 이 안에 있었던 것이나 다름 없다. 긴 시간 동안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더 나은 음악을 하기 위해 몰입 중이며, 현 세대의 가수들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롱다리 미녀 가수'는 그가 오랜 기간 달고 있던 수식어다. 긴 다리에 시원하게 뻗는 고음, 털털한 성격은 시너지를 이뤄 김현정에 대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최근 방송됐던 MBC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왕년의 롱다리 가수에 열광케 하는 계기가 됐다. 그렇다고 해서 이 방송을 통해 반짝하고 나온 것은 아니다. 앨범을 내지 않은 동안에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했다. '토토가'를 발판 삼아 더 가까이 다가왔을 뿐.



최근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현정은 화사했다. 4년 4개월 만의 신보 'Together Forever 18'을 발매하고 설렌 미소가 가득 머금어진 채였다.



-4년여 만에 정식으로 활동을 한다.



"우선은 큰 기대라기 보다는 그냥 4년 4개월간 많이 생각했어요. 꾸준하게 작품을 하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 모습이었기 때문에 18년 동안 그 모습을 계속 연결해서 하고 싶었죠. 그러다보니까 조금이라도 기회가 오면 한 곡이라도 더 부르려고 했던 차에 좋은 아티스트와 같이 좋은 작품을 할 기회가 온거죠."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활동은 없었어도 '그녀와의 이별', '혼자한 사랑' 등 많은 히트곡이 있다보니까 행사나 음악 활동을 계속 했어요. 이번 신곡도 제가 작사, 작곡을 했을 만큼 음악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고요. 제가 이제껏 낸 곡이 130곡이 넘더라고요. 이번에 앨범을 내지 않고 활동할까 생각도 했었죠(웃음). 새 앨범을 낸다는 것이 사실은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돈도 많이들고, 잘 안될 가능성도 크니까요. 그렇지만 가수라면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죠."



-이번 곡을 작사, 작곡 했다



"하루종일 음악 듣고, 영상 보고 연구해요. 제가 놀러다니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집에 진득하니 붙어서 집중하는 스타일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려면 트렌드를 끊임 없이 공부해야해요. 모니터 하고, 좋은 요소들이 있으면 잘 담아두고요. 집 안에 모든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어요."



-집에만 있으면 연애는?



"연애는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다보니까 쉽지 않네요. 아는 사람만 만나는 스타일이거든요. 요즘에는 작곡을 하다보니까 더 못만나요. 그렇다고 소개해달라고 보채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음악하다가 외롭거나 쓸쓸할 때면 혼자 놀아요.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방에가서 한 시간에 2천원씩 내고 세시간씩 있다 오기도 해요. 하하."



-결혼 생각은?



"물론 하고 싶죠. 혼자 있을 때 외롭기도 하고요. 결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열어 놓고 있지만, 제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좋은 때에 하고 싶어요. 어쩌면 가까운데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 연애에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게 포인트에요(웃음)."



-굉장히 털털하신 것 같다



"제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라는 주의에요. 예전부터 그랬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나이가 있다보니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합의하고 화해하고 그래야 되더라고요.하하. 성격이 바뀐거죠. 예전에는 호불호가 심했어요."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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